회사내, 진정한 내 사람이 있는가?2016-08-18
수요예측의 어려움, 직원의 사기 등 계속된 실패
정용원(47) 투네이처 대표는 지금의 회사를 설립하기까지 크고 작은 실패를 겪어왔다. 그는 20대 초반부터 사업을 시작해 유치원을 대상으로 가방, 교구재 등을 판매하는 연매출 200억 원의 잘나가는 유통회사의 사장이 되었지만 성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유치원은 보통 원생을 모집할 때 돈이 들어온 후에 결제하기 때문에 교구재들을 외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결제 방식 때문에 영세 유치원의 경우 대금 결제를 사정없이 미루거나 물품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그냥 도주해버리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났다.
정확한 수요를 예측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회사에는 항상 재고가 넘쳐났다. 설상가상으로 값싼 중국산 제품이 수입되면서 가격경쟁력에서도 밀리게 되었다. 결국 정 대표는 2002년에 회사를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정 대표는 유치원 교구재 유통사업과 함께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임대해주는 전세버스 대여사업도 같이 했는데 이 사업은 직원의 사기로 접어야했다. 당시 정 대표가 가장 믿고 신뢰하는 회사 직원이 있었는데 그는 직원을 너무 신뢰했던 탓에 회사 인감까지 직원에게 맡기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 직원은 어느 날 가지고 있던 인감을 이용해 보유하던 차량을 모두 대포차로 팔고 도주해버렸다. 결국 전세버스 임대사업도 2004년 접으면서 망연자실한 상태로 1~2년을 방황하며 지냈다. 당시 사업을 정리하면서 생긴 부채는 무려 30억 원이었다.
자연친화적 제품, 엄격한 품질검사로 유아용품산업에 재도전하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다는 생각에 부인의 명의를 빌려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숱한 실패를 경험하면서 그는 단순 유통사업 만으로는 회사가 살아남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2012년에 유아용 식판 등을 제조·유통하는 투네이처를 설립했다.
투네이처의 대표 식기브랜드인 ‘와우맘’은 ‘1. 제조시 이산화탄소 저감, 2. 사용시 인체무해, 3. 폐기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성질’을 원칙으로 제작됐다. 실제로 와우맘에는 친환경 재료인 옥수수 추출물 젖산을 사용하고 있어 환경호르몬 뿐 아니라 발암물질,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을 함유하지 않았다.
식판에 인쇄한 디자인도 무독성 잉크를 사용해 아이들이 입에 물거나 빨아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제작했다. 내열성 또한 우수해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 열탕소독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아산업인 만큼 안전성을 위해 6개월에 한 번씩 투네이처에 생산되는 전 제품에 화학물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주문이 폭주하기 시작했고 2013년 3억 원이던 매출은 2014년 7억 원, 지난해 약 16억 원으로 매년 2배씩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 25억 원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산아제한정책이 폐지돼 신생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을 겨냥해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젊은 시절 사업을 실패 후 느낀 점은 ‘진정한 내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고 말하며 고객과 회사직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가족같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사람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운명에 맡길 것인가?
시스템이 작동해야 한다.
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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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위주의 회사운영을 보며, 밑에서 부터 위에 까지 화사것을 내것인양 수주에서 부터 빼먹는 관행
누가 만들까?
오너가 시범을 보였을까?
관행이라는 미명아래 기본이 흔들리니 부실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
기본에 충실해야 할 때다.
말 잘하는것 중요하다.
성실한것 중요하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성실한것 재고가 필요하다.
감사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상벌체계가 제대로 가동하는지?
내가 못보는 응달진곳은 없는지?
가족의 아우성에 귀기울이고, 돌아 볼때다.
내 가족, 직장, 지역, 국가 전체가 비슷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것 같다.
아이들에게 집에서 어떻게 훈육하는지 돌아보자.
기본에 충실한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운 날씨에도 고민해야 한다.
생각의 탄성이 줄어들고 아랫사람들의 소리를 막았을때 과연 발전 된 미래가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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