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영양 챙기려면 ‘기본’은 준비하라 |
만능 양념장 만들어두기
요리에 사용할 각종 ‘장’을 만들어두면 재료만 준비되면 금세 만들 수 있고, 맛도 한결같이 유지된다. |
▶ 기본 무침 양념장
만들기 | 진간장 2큰술+설탕·다진 대파 1½큰술씩+고춧가루·참기름 1큰술씩+다진 마늘 2작은술+깨소금 1작은술을 고루 섞는다. 겉절이처럼 신선한 채소 요리에 적당하다. 상추나 쑥갓, 깻잎 등에 버무리거나 생오이를 찍어 먹어도 좋다.
▶ 기본 조림장
만들기 | 멸치 30g+말린 붉은 고추 8개+생표고버섯 5개+대파 1뿌리+마늘 10톨+저민 생강 10쪽+다시마(25㎝ 길이) 1장+진간장 3컵+물엿 1½컵+청주·설탕 1컵씩+통후추 ½큰술을 냄비에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약한 불로 뭉근하게 끓인 다음 국물만 받아 보관한다. 생선과 채소, 불고기, 어묵 조림 등에 넣어 맛을 낸다.
▶ 생선 조림장
만들기 | 진간장 5큰술+설탕·청주 1큰술씩+마늘 2작은술+다진 생강 약간+물 1컵을 고루 섞는다. 생선 조릴 때 조금씩 끼얹으면서 익히면 비린내 없이 맛있다.
▶ 고추기름장
만들기 | 식물성 기름 4큰술+고춧가루 2큰술+저민 마늘·저민 생강 3쪽씩을 냄비에 넣어 끓인 다음 10분 정도 두었다가 기름만 받는다. 고추기름장은 순두부찌개나 볶음밥, 육개장 등에 넣으면 맛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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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김치 챙겨두기
반찬이 없어도 김치 한두 가지만 있으면 활용도가 크다.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로부터 공수 받은 김치 또는 잘 고른 시판 김치만 있어도 다른 반찬 필요 없다. |
▶ 손맛 담긴 우리집표 김치를 얻는다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김치를 담가주는 경우가 많다. 입맛에 맞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좋다. 김치를 대량으로 가끔 받는다면 달걀껍질을 깨끗한 가제 수건에 싸서 김치 담을 용기에 넣어두고, 양념을 진하지 않게, 파는 빼고 담가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면 택배로 받게 되더라도 쉽게 익지 않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 입맛에 맞는 김치를 주문한다
간혹 동네 주변을 살피면 솜씨 좋은 주부가 점포 없이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주문식 김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김치에 넣고 싶은 재료나 양념 등을 전달하면 그에 맞춰 담가주기도 하니 편하다.
▶ 시판용, 원하는 맛에 따라 고른다
깔끔한 맛 | 종가집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풀무원 포기김치, 동원 양반 맛 김치, CJ 햇김치 깔끔한 맛 등이 해당된다.
젓갈 넣은 진한 맛 | 동원 양반 깍두기와 CJ 햇김치 풍부한 맛, 한울 농산 전통 포기김치 등이 해당된다.
특별한 맛 | 갖은 고명과 개성식 천연 양념으로 맛낸 종가집 내림 솜씨 개성 보쌈김치, 맵지 않고 담백한 함흥지방 김치를 재현한 종가집 함흥 동태 배추김치, 동원 양반 갓김치 등.
▶ 낭비 없이 활용한다
반찬으로 | 시큼해진 김치는 볶거나 물에 씻어서 짠맛을 뺀 다음 참기름과 설탕 등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주 요리로 | 김치에 덩어리 고기를 넣고 자작하게 끓여 찜을 하거나 양념을 털어내고 시원하게 국을 끓인다. 김치찌개를 끓이다가 만두를 넣어 전골로, 생선을 넣어 조려도 맛있다.
별미로 | 돼지고기를 맵게 양념해 볶을 때 김치를 넣거나 뜨겁게 데친 두부에 곁들여 먹는다. 배합초에 버무린 밥을 김치로 감춘 초밥, 닭 가슴살과 김치를 볶은 다음 토르티야로 싼 서양식 쌈, 다진 쇠고기와 섞어서 도톰하게 만든 떡갈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아이 간식으로 | 김치를 잘게 썰어 김밥 소로 넣거나 카레 가루에 버무려 전을 부친다. 스파게티나 국수에 김치를 썰어 넣고, 양념을 씻어내고 떡볶이에 넣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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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보관하기
시큼한 냄새가 나는 김치에 깨끗한 조개껍데기를 넣으면 신맛이 좀 덜해진다. 맛있는 새 김치가 생기면 먼저 먹고 남은 김치는 냉동시켜두었다가 김치찌개나 부침개에 활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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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위한 냉장고 맞춤 관리법
비쩍 마른 과일과 채소, 큼큼한 냄새, 뒤죽박죽 엉킨 밀폐용기들…. 바쁘다는 이유로 냉장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금세 이런 상태가 된다. 냉장고를 잘 활용하면서 청결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알아본다. |
▶ 문제점1/비슷한 음식들이 넘쳐난다
시댁과 친정에서 보내온 음식들, 사다두고 먹지 못한 음식들로 가득 찬 냉장고. 때로는 김치용기만 여러 개일 때도 있다. 비슷한 종류의 음식은 먼저 먹을 것을 남기고 나머지는 냉동 보관한다. 마른 반찬이 조금씩 남았다면 종류가 다르더라도 한 용기에 모아둔다.
▶ 문제점2/필요한 걸 찾기가 어렵다
용기_ 재료들은 속이 비치는 용기를 이용해 보관한다. 같은 모양의 용기를 사용하면 보기에 깔끔하고 쌓아두기 쉬워 공간을 충분히 쓸 수 있다. 사각형 용기는 정리가 쉽고 원형 용기는 공간 차지는 크지만 냉기가 잘 순환돼 큰 냉장실일 경우 적당하다. 페트병은 길이가 다양하고 모양이 변형되지 않아 재료를 오래 보관할 때 편리하다. 지퍼백은 얇고 부피감이 없어 냉동실에 고기류와 다진 마늘, 육수 등을 보관할 때 선호된다.
배치_ 늘 먹는 반찬류나 간식거리들은 손이 닿기 쉬운 앞쪽에 두고, 자주 손대지 않는 큰 사이즈의 용기는 아래쪽에 둔다. 작은 쟁반 위에 반찬 용기를 모아 담아두면 한꺼번에 꺼낼 수 있어 편리하다. 회전식 트레이도 자잘한 용기가 많을 때 넣어두면 좋다.
라벨_ 전업주부보다 냉장고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만큼 내용물과 보관 날짜를 적어두어 유통 기한을 넘기거나 상해서 버리지 않도록 한다. 날짜를 확인해서 오래 넣어둔 것부터 먹는다.
▶ 문제점3/뒤죽박죽 지저분하게 섞여 있다
기본 정리_ 장을 보거나 주문한 음식이 도착했을 때, 요리가 끝났을 때는 곧바로 재료들을 정리한다. 채소는 씻지 말고 넣고, 남은 자투리 채소는 용기에 함께 담아두면 편하다. 고기와 생선은 하루 이상 냉장실에 두지 말고 먹을 양만큼 나누어서 냉동시켜야 상하지 않는다. 도어 포켓용 수납 상자나 긴 우유팩을 잘라 눕혀서 소스병을 조르르 세워두면 냉장고에 끈적이는 국물이 묻지 않아 깔끔하다. 자주 요리하는 워킹맘이라면 감자와 양파, 당근 정도는 바로 소비되므로 실온에 두어도 된다. 귀찮다고 봉투째 넣으면 뒷정리가 더 번거롭다.
버리기_ 먹지도 않을 음식이 아까워서 혹은 안심할 수 있는 냉장고에 일단 넣는 식의 습관은 버린다. 며칠이 지나도 손이 가지 않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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